
오래 사귄 여자에게 드는 말 못할 생각 10
1 이승엽의 홈런 개수는 알아도 오늘이 그녀와 만난 지 며칠째인진 모르겠다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백넘버는 알아도 여자 친구의 사무실 전화번호는 모른다. 애인과의 약속은 펑크내더라도 한일전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이러한 부분기억상실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2 ‘집까지 바래다 줄게’가 아닌 ‘바래다 줄까?’란 곧 데려다 주기 귀찮다는 말이다
처음 사귈 때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이성을 잃고 천릿길도 마다 않았지만 그간의 세월은 남자의 정신을 돌리기에 충분했다. ‘바래다 줄까?’라고 물었을 땐 눈치껏 사라져주는 게 인지상정!
“노골적으로 얘긴 못해도, 여자애 집이 너무 멀단 이유로 헤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아예 처음 만날 때부터 너무 멀면 포기하죠. 몇 달 못 버틸 거 알거든요. 남잔 인간 아닙니까? – 윤석현(29세·대학원생)
3 때론 친구의 애인과 내 여자 친구가 바뀌었으면 좋겠단 상상을 한다
별로 잘난 것도 없는 친구녀석이 내 애인보다 훨씬 멋진 여자를 데리고 술자리에 나타났을 때, 그걸 보고도 눈이 안 돌아간다면 남자도 아니다. 그럴 땐 옆에 앉은 그녀가 왠지 초라하게 느껴진다.
4 치마 길이, 귀가 시간, 만나는 사람 등 그녀의 모든 것을 내 통제하에 두고 싶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스칼렛을 꿈꾸는 남자는 없다. 그들이 꿈꾸는 건 인형의 집 속에 들어앉은 착한 로라다.
“연애 초에야 자유분방한 게 매력으로 보이기도 하죠. 잡힐 듯 안 잡히니까. 근데 완전 내 여자가 되어놓고도 그런 식이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다른 남자 만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고.” – 이영석(28세·은행원)
5 슈퍼카 페라리 F50과 내 여자 친구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페라리!
여자는 또 사귈 수 있지만 일생에 페라리는 다시 없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와 비교하기에 식상한 내 여잔 상당히 딸린다.
6 그럴 수만 있다면 주는 것 없이 받고만 살았으면 좋겠다
남자들도 받는 거 무진장 좋아한다. 아니, 여자보다 더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누나보다, 또 여동생보다 더 좋은 것만 받고 자란 대한의 귀한 아들들에게 스무 살이 넘었다는 이유로 성자가 되라는 건 무리한 요구다.
7 나에게 푹 빠진 여자. 이용한 적 있다
섹스를 하든 연애를 하든 쉽게 달아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게 남자다. 그에 비해 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흥분이 더해지는 편. 혼자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여자를 이용해먹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진짜 나쁜 맘 먹은 놈들은 돈도 빌려요. 당연히 안 갚죠. 전 그 정돈 아니었지만 심심풀이 식으로 만나서 선물 챙기고 그런 적은 있었어요.” – 이병규(31세·회사원)
8 여자들의 모임은 시즌별로 한 번이면 충분하다
남자들의 모임과 여자들의 모임은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여자들의 의리란 건 백화점 세일기간에나 존재하는 것 아닌가? 굳이 돈 들여 시간 들여 만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
9 새로운 여자는 새로 나온 나이키 운동화만큼 남자를 설레게 만든다. 그러나 한 달 이상 남자를 흥분시키는 운동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통기한은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은 복통만 안겨주고 기한 지난 사랑은 두통만 가져온다. 제 아무리 ‘잘난’ 여자라 하더라도.
10 그녀의 술친구 중에 예쁜 애가 한 명도 없었다면 내가 두 번 이상 그 자리에 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하지만 가질 수 없는 애인의 친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이 난다.
“여자 친구는 시간 지나면 좀 식상해지잖아요? 근데 걔 친구 중에 진짜 이쁜 애가 하나 있었는데 ‘와- 쟤랑 한번 사귀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걔 보려고 괜히 따라나간 거야 부지기수죠.” – 한철민(32세·건축가)
출처 : https://instiz.net/pt/47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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