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에 한국인 축구심판 자격 박탈이 올라온 이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를 한 가운데, 이 경기에 참여한 김대용 심판의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3,4위전에서 보인 오심의 정도는 정말 축구의 기본만 아는 사람이 봐도 국제 망신감”이라면서

“축구협회는 김대용 심판 같은 엉터리 같은자를 국제심판으로 발탁하여 국제망신시키냐. 박항서 감독님에 대한 자격지심이냐. 김대용이라는 자는 심판수준이 국제는 고사하고 K리그에도 나오지마라. 축구 발전에 독이 되는 자다. 나라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비난했다.

9월 1일에 올라온 이 청원은 현재 3만 3천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베트남 언론들이 이 같은 상황을 잇따라 보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해당 심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UAE선수들이 한 반칙을 두 차례나 무시하는 등 편파적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번은 페널티킥을 선언해도 될 정도였다.

한 베트남 축구 전문지는 “김대용 심판은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불리한 판정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의 자격을 박탈하는 청원글에 많은 사람들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통신도 “많은 한국인이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심판을 잘못 본 김대용 심판의 자격박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통신 역시 “국민청원은 축구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으면 알아차릴 수 있는 건데,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김대용 심판의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히며 오는 10월 1일이 청원 마감일이라고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백한 핸들링 반칙인데 휘슬 불지않고, 누가봐도 편파판정이었다”, “너무나 명백한 오심이라서 내가 베트남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 09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사용-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