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사러 시장갔는데 진열된 생선들이 갈색으로 변해있다면 절대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부 상인들이 사용하는 꼼수가 있다고 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불법 꼼수를 보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호주 전역에 있는 해산물 시장과 식당에 제공되는 생선 유통과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들이 사용하는 꼼수는 참 대단했다.
갈변한 생선들을 가스 주입 기계에 넣고 포장을 하자, 분명 유통이 불가능해 보이던 생선들이 붉고 싱싱한 색을 띄기 시작했다고. 마치 막 잡아 올린 것처럼 신선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 비밀은 일산화탄소에 있었다. 일산화탄소는 색소 단백인 미오글로빈에 닿으면 선명한 색으로 만든다고 알려져있는데, 업자들은 이를 이용한 것이다.
일산화탄소를 갈변된 생선에 주입시키면 점차 붉은 색을 띄게되며 이에 신선한 것처럼 보여진다. 이 과정을 거친 생선들은 다시 가공포장되어 일반 마트에서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
당연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붉은색을 띄는 생선이 더 신선해보인다는 심리작용이 생기고 이에 가스가 주입된 생선들은 높은판매율을 자랑한다고. 오래전부터 생선에 일산화탄소 주입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신체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꾸준히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었다.
뉴질랜드 식품기준청은 생선에 일산화탄소 주입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 당국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생선을 소비자들에게 유통하는 곳을 엄격히 조사해 유통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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