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방송인 김제동을 메인 앵커로 기용, 심야 시간대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을 기획중인 가운데 내부에선 반발과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제동 더 라이브(가제)로 매주 월~목 밤 11시부터 30분 가량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중계, 인터뷰, 소셜미디어와 연계된 토크 등 뉴스쇼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이 확정된 것이 아닌, 현재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자들 주축으로 보도국에서 제작해오던 뉴스라인을 PD들이 제작하는 시사 프로가 대체하는 건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것.
무엇보다 해당 프로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높다. 과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PD가 실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치적 색이 뚜렷한 김제동을 메인 앵커로 앉힐 경우 뉴스가 특정 진영 위주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9시 뉴스는 김제동이, 7시 뉴스는 김미화, 아침뉴스는 윤도현이……”, “누가 이런 기획을 하는건지… 거참.. 방송이 장난으로 변하는 구나”, “괜찮나요?…ㅋㅋㅋ”등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가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