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담배를 극혐했던 이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재자인 히틀러.

그가 담배를 극혐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히틀러는 하루 25개비에서 40개비를 피웠을 정도로 골초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담배가 돈 낭비라고 생각하며 담배를 끊었는데, 권력을 잡은 후에는 적극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히틀러의 연설 원고와 인사만을 기록하는 담당관이었던 트라우들 융에의 한 회고록에 의하면

한 정치인이 히틀러에게 담배를 권하며 “총통각하, 담배는 우리의 몸을 소독시키는 역할을 하는 건강에 이로운 물건입니다”고 말하자 히틀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 흡연자들의 이빨이 누렇게 변하고 맨날 가래가 끓으며 운동할 때마다 폐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입술과 피부는 죽은 사람 시체처럼 어둡게 변하게 만드는데 전혀 건강에 이로워 보이지도 않네, 게다가 담배가 이롭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팩트폭행을 날렸다.

*나치당의 금연 포스터

당시 흡연의 위험성 개념은 지금보다 매우 약해, 남녀 모두 흡연률이 높았고 계급 구별없이 실내에서 같이 담배를 피우던 시기였다.

히틀러는 흡연에 대해 “퇴폐한 것”, “자신들에게 독한 술을 준 백인에 대한 인디언들의 분노와 그들에 대한 복수”라고 비판하며, “독일의 수많은 인재들이 담배의 해로움을 모르고 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또 전쟁의 폐허로 화폐가 가치를 잃고 담배가 대용으로 사용될 때, “흡연은 잘못된 것이며 이는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군대를 지휘하는 동안에 추적할 수 있다. 병사들이 담배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