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TV를 통해 1973년~78년까지 5개의 시즌으로 방송되었던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The Six Million Dollar Man)
수많은 꼬마들이 주인공을 따라하느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도 되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1976년, 한 공원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던 ‘600만 불의 사나이’ 팀.
분주하게 움직이던 중, 옮기던 마네킹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트렸고 마네킹의 팔이 부러지고 말았다.

마네킹의 팔을 주워 다시 조립하려던 스태프는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고 유심히 봤다.
보통 마네킹 관절부분은 이어지는 홈이 있어서 금방 조립할 수 있는데, 이 마네킹의 팔은 마치 사람의 뼈처럼 보였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그 마네킹은 실제 사람의 미라였다.
마네킹의 정체는 엘머 맥커디 (Elmer McCurdy)라는 전설적인 은행강도였다.
잔인한 수법으로 여러차례 범죄를 저질러온 범죄자로 은행 강도짓을 하다 보좌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평소 그를 창피해하던 그의 가족들은 시신을 가져가지 않겠다 했고 당시 원칙에 따라 장의사에게 처리가 맡겨졌다. 그렇게 5년 후, 한 형제가 자신들이 앨머 맥커디의 유족이라며 시신 소유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대형 놀이공원의 주인이였으며, 당시 악명높았던 앨머 맥커디의 시신을 이용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앨머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미라로 변하고 전시할 가치가 떨어지자 팔아버린다.
이후 앨머는 미국 전 지역에 팔려 다녔고, 시간이 지나 드라마 소품 마네킹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그가 죽은지 66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묘지에 묻히게 되었다.
2018. 01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사진 출처 = 유투브, 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truewestmagazine.com